건물 안에는 다양한 객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가 그린 <계단의 홀>의 천장화입니다. 특히 계단의 방 천장화는 600평방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프레스코 천장화입니다. 또 2층의 <황제의 홀>에 있는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천장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장화입니다.

연회장으로 사용된 황제의 홀(Kaisersaal')에 있는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천장화입니다. 천장 남쪽에 12세기 독일 호엔슈타우펜 왕조를 연 황제 프리드리히 바바로사가 부르고뉴 공국 베아트리스와 1156년 올린 결혼식이 묘사돼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주교의 얼굴이 이 성을 지은 카를 필립 폰 그라이펜클라우의 얼굴로 그려져 있습니다. 황제가 종교인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반대편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천장화에는 위의 그림과는 반대되는 상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바바로사 황제가 1168년 제국 회의에서 뷔르츠부르크 주교에게 지역 봉토를 수여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천장화는 종교와 세속의 권력이 어우러져 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건축에 참여한 사람들.......................
요한 발타자르 노이만[Johann Balthasar Neumann]
후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독일 건축가로, 뷔르츠부르크성과 피아첸하일리겐성당 등을 건축했으며 호화로운 장식이 특징입니다. 보헤미아 에거(현재의 체코공화국 체브)에서 출생, 뷔르츠부르그에서 사망. 기술 및 포병장교로 1720년 뷔르츠부르그궁의 설계를 맡았으며 부류루궁의 계단실(1743~1748)도 설계했습니다. 또 비에르젠하일리겐 성당(1743 이후)의 타원과 원을 교묘히 이용한 공간은 독일 바로크 건축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성 외에도 많은 교회를 지어 독일의 건축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Giovanni Battista Tiepolo]
베네치아 출생의 이탈리아 화가로 베네치아에서 라차리니(Gregorio Lazzarini, 1655~1730)에게 수학. 1751까지 베네치아에서 활약했습니다. 스카르치성당의 예배당 천정화 『성녀 테레사의 영광』(1720~1725)과 밀라노의 팔라초 그레리치의 천정화(1740) 등에 독특한 원근법을 사용했고, 베네치아의 팔라초 라비아의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1745~1750) 등의 벽화 장식에서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였습니다. 1751~1753년 독일의 부르츠부르크에 초청받아 주교 <계단의 홀>의 천장화도 그렸습니다. 귀국해서 비첸차의 빌라 파르마라나의 벽화 장식(1757)도 그렸고, 1762년 이후 스페인 왕 카를로스 3세(Carlos Ⅲ, 재위 1759~1788)에게 초청받아 마드리드에서 아란호에스 이궁을 장식했습니다. 화사하고 밝은 색채, 다양한 화면 구성, 당당한 인물 표현으로 18세기 최대 화가의 한명이 됐습니다. 그 외에 『무원죄의 잉태』(프라도 미술관) 등 타블로도 많으며 판화집에 『공상의 장난』,『변덕장이』등이 있습니다. 그의 아들인 조반니 도메니코(Giovanni Domenico, 1727~1804) 역시 아버지를 닮아 판화, 그림에 뛰어났으며 아버지의 좋은 동반자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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