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에
의하면 올림포스의 신들은 불멸이며, 끝없는 향연의 나날을 보낸다. 궁전에서 암브로시아를 먹고, 넥타르를 마신다고 한다. 올림포스 12 주신은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헤스티아, 아프로디테가 1세대,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레스,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아테나가
2세대다.
JUPITER ET JUNON SUR LE MONT IDA / Artist: Antoine Coypel
제우스의 부인은 질투와 신성한 결혼의 수호 여신 헤라인데, 헤라와의 사이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 청춘의 여신 헤베,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가 태어난다. 헤파이스토스는 헤라 혼자의 힘으로 탄생했다.
많은
신들의 아버지 제우스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낳는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크로노스가 그랬듯이 메티스를 삼켰다. 그래서
메티스의 지혜를 갖게 됐는데, 어느 날 극심한 두통 때문에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해 자신의 머리를 가르게 했다. 그러자 무장한 여신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튀어나왔는데, 그녀가 정의로운 전쟁의 여신 아테나다. 또 대지와 풍요의 여신인 데메테르와는 훗날 저승의 여왕이 되는 페르세포네를
낳았다. 그리고 코이오스의 딸 레토와의 사이에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남매를 낳았다. 티탄인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와의 사이에서 헤르메스를 낳았고,
인간인 세멜레와의 사이에서는 디오니소스를 낳았다.
Vien, Joseph-Marie - Mars, Venus And Cupid (Allegory Of Love)
아프로디테는
미와 사랑의 여신답게 신과 인간을 막론하고 남자에게 인기 있었다. 그런만큼 아이도 많이 낳았는데, 애인 아레스와의 사이에서 데이모스(걱정),
포보스(공포) 형제가 있다. 또 에로스는 헤시오도스가 원시 신으로 먼저 태어났다고 서술했지만,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리고 에로스의 형제 안테로스도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고 한다. 테베의 왕 카드모스의 아내 하르모니아도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제우스와 플레이아데스 7자매 중 하나인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또 아프로디테는 헤르메스와 결합해 헤르마프로디토스도 낳았다. 한편 에로스가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하데스,
디오니소스, 헤파이스토스는 눈에 띄는 자손이 없다. 아폴론은 많은 연애담이 있지만 사랑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기에, 자손은 많지
않다.
티탄들도
이 시기에 보인다. 제우스가 가이아 때문인지 타르타로스에서 티탄들을 해방시켜줬다는 설도 있다.
이아페토스의
아들 아틀라스는 하늘을 떠받치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형제 프로메테우스는 '티타노 마키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인간에게 불을 갖다준 죄로
독수리에게 간을 뜯어 먹히는 형벌을 받았다.
Hercules and the Lernaean Hydra, 1875(Gustave Moreau,French,1826-1898)
이형의
신들도 있다. 고르곤 세 자매는 포르키스와 케토의 막내 딸 메두사나 새의 몸에 여성의 머리를 가진 하피는 유명하다.
에키드나는
상반신이 인간 모습의 여성이고 하반신은 뱀인데, 고르곤 3자매와 자매라는 설이 있다. 에키드나는 티폰과 많은 아이를 낳았다. 사자 머리에 염소의
몸, 뱀 꼬리를 가진 키메라, 헤라클레스가 물리친 물뱀 히드라, 저승의 개 케르베로스 등이다. 스핑크스도 에키드나의 자녀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람이 흙에서 태어났다고 믿었다. 올림포스 신들의 선조인 티탄도 대지(가이아)의 자손이다. 이 믿음에 따르면 인간과 신은 형제다.
그러나 신들은 불멸하고 인간은 필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시오도스가 말하는 5가지 시대의 마지막 시대, 즉 현재인 '철의 시대'에 앞서 '영웅의 시대'가 있었다고 말한다. 영웅은 고대
그리스어로 헤로스 (hērōs, ήρως )라고 부르는데, 의미는 '수호하는 자, 지키는 자'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은 반신이 많으며, 대부분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헤라클레스는 영웅을 넘어 거의 신으로 숭배
받았다.
제우스는
님프 혹은 인간과 교제해서 수많은 영웅의 아버지가 됐다. 헤라클레스도 제우스와 인간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는
또 황금 비로 변신해 인간 다나에게 접근해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제우스는 하얀 황소로 변신해서 에우로페를 등에 실어 크레타 섬까지 헤엄쳐가 미노스를
낳았다. 이 외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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